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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개인전 - 전시에 대한 나의 이야기

전시에 대한 나의 이야기


떨어뜨림과 번짐에 대하여


세상의 모든 것은 땅을 향해 떨어진다.

이는 뉴우튼이 발견한 만유인력이라는 법칙을 굳이 설명 하지 않아도 그 법칙을 알지 못해도 태어나서 무수히 많은 것들이 나의 손을 거쳐 땅을 향해 떨어져 나갔다.

나를 거쳐 가는 모든 사물뿐만 아니라 늘 보아온 자연에서도 예쁘게 피어 자태를 뽐내던 수 많은 꽃들이 지면서, 너무 익어 스스로 떨어지는 열매들, 바람에 의해 떨어지는 잎새들 이외에도 세상의 모든 것을 땅은 잡아당긴다.

이 무서운 이끌림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도한다.


또한 번짐은 우리들 사이에서도 늘 존재한다. 좋은 생각과 행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 우리에게 기쁨을 퍼져 가게 하지만 부정적이고 부적절한 것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슬픔의 씨앗을 퍼트린다. 세상에 행복이라는 기쁨의 씨가 바람에 흩어지는 민들레 홀씨처럼 자꾸 자꾸 멀리까지 번져가길 소망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나의 작업에서도 우리나라 고유물성인 한지 위에 떨어지는 수용성 염액은 어느 높이에서 어떤 크기의 붓으로 떨어뜨렸는가에 따라 그 크기와 번짐이 생겨난다. 종이와 염액이 만나 흡수되면서 생기는 흔적을 형상화 한 것으로 나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색과 형이 어우러져 표현되어 있다.

염색을 전공한 사람이 보여주는 한지와 수용성 물감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가 보여주는 일종의 붓과 나와의 춤사위 인 것이다. 내가 가볍게 또는 있는 힘을 다해 붓에 색을 얼마나 머금고 휘두르는가에 따라 다양한 형이 나타나 자리를 잡는다. 붓은 지휘자의 지휘봉처럼 흰색의 바탕 위에 나만의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지극히 추상적인 작업과 묘사가 어떤 풍경을 묘사하기도 하지만 내면의 나를 하나의 만다라처럼 여러 조각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날마다 변하는 내면의 세계가 평화를 찾을 때 까지 나의 춤과 노래는 계속 진행형이다.


 


 


我的展示故事


关于掉落和扩散

世界上所有的东西都朝着地的方向掉落。


就是不刻意说明牛顿所发现的万有引力定律,就算不知道这个定律,从我出生以后无数的东西都经过我的手朝着地的方向下落。


不仅是经过我手的事物,自然界鲜花盛开,千姿百态的鲜花凋谢,过于成熟而自己下落的果实,在风中飘落的树叶以外,地把世界所有的东西都拉了下来。这可怕的牵引力主导着世界的一切。


另外,扩散也是常常存在于我们身边。好的想法和行动组成了美丽的故事,让快乐在我们之间弥漫,但是,消极的、不正当的东西会散播让我们的心灵受到伤害的痛苦种子。希望世界上叫做幸福的快乐种子,就像在风中散开的蒲公英的孢子似的频频地蔓延到远处。



我的作品也以这种心态为出发点,正如我们国家固有物性韩纸上落下的吸收性的染液根据在多高处,用多大的笔产生它的大或小的扩散。当染液被韩纸吸收以后,产生痕迹的模样表达了我内心深处形与色的融合。


这就是研究染色的人通过韩纸和叫做吸收性颜料的媒体所展现的毛笔与我的共舞。我轻轻地、或者使出全身力气在毛笔上沾了多少颜色挥动了多少次决定了它多样的形状和它的位置。毛笔就像指挥者的指挥棒在白色的背景上演奏着只属于我的歌。


尽管我们也用极其抽象的手法和描写来描写一些风景,像把内心的我表现成一个分为几个雕刻的曼陀罗。直到每天都在变化的内心世界找到和平之前,我的舞蹈和歌曲会继续进行。